1.파묘의 줄거리
유명한 무속이 화림(김고은 분)과 그녀의 제자 봉길(이도현 분)은 의뢰를 받고 그냥 부자도 아닌 엄청난 부자인 한인 가족의 갓 태어난 아들의 병을 알아 내기 위해 댁으로 가면서 영화는 시작합니다. 화림은 이 저주가 산소 탈 때문에 조상의 혼 이 괴롭히고 있는 거라며 이장을 권유합니다. 그렇게 풍수사 김상덕(최민식 분)과 장의사 영근(유해진 분) 등 팀이 꾸려져 거액의 보수를 위해 이장을 하게 됩니다. 묫자리에 가서 상덕은 불길한 기운을 감지하지만 화림의 설득에 못 이겨 화림이 대살굿을 하는 동안 파묘를 해보자고 합니다. 관에 보물이 있을 꺼라고 생각한 장례식장 직원이 욕심에 눈이 멀어 관을 열고 험한 것이 나오고 맙니다. 친일파였던 지용의 할아버지는 핏줄을 노리고 지용과 지용의 부모를 죽여버립니다. 결국 관을 화장해서 저주를 풀어주지만 정신이 이상해진 파묘꾼에 때문에 몇 달 후 다시 찾아간 무덤에서 수직으로 묻힌 2미터 크기의 관을 발견하면서 화림과 봉길, 영근과 상덕은 관을 같이 처리하고자 합니다. 화림은 도깨비에 홀린 봉길을 통해 도깨비의 정체를 조사 하고 상덕은 오니가 잠들어 있던 곳을 찾아냅니다. 일제 강점기 조선을 지배하고자 무당에게 전국 곳곳에 커다란 최심을 박아 나라의 생명력을 끊으려 했다는 사실이 밟혀지며 상덕과 화림, 영근은 쇠침을 뽑기로 합니다. 상덕은 오니 그 자체가 풍수에서 불을 상징하기 때문에 물과 나무로 정복해야 한다는 걸 깨닫고 자기 피를 흠뻑 뭍힌 나무 자루로 무찌르는데 성공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김고은의 물오른 연기
김고은은 영화 파묘에서 주인공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주인공이 무덤 속에 감춰진 비밀을 파헤치면서 마주하는 위협과 도전들은 김고은의 탁월한 연기력을 통해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됩니다. 특히 도깨비 오니를 막딱 드렸을때 주인공의 내면의 혼란과 두려움을 눈빛과 표정으로 섬세하게 표현되며, 관객들이 캐릭터에 감정이입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녀의 눈빛 하나하나 표정 하나하나가 영화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김고은의 놀람과 두려움은 관객들에게도 긴장감있게 전달되며 영화의 스릴을 배가 시킵니다. 여기서 김고은의 연기는 단순히 감정 표현에 그치지 않고 실제 굿 장면은 미친 연기를 보여줍니다. 그녀는 영화의 중심을 잡아주며 얼마나 훌령한 배우인지를 다시 한번 검증해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의 최애 드라마 도깨비에서의 캐릭터도 마음에 들었지만 파묘에서의 화림 역활은 그녀의 연기력에 압도되기 충분했습니다. 특히 파묘를 하기전 김고은의 신들린 굿 장면과 "험한 것이 다왔다" 라는 대사는 관객들의 마음을 뺏기기 충분했습니다. 김고은의 인생 필모그래피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는 영화 파묘, 김고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봐야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김고은 배우님뿐 아니라 이도현, 최민식, 유해진 배우 등 연기력에 있어 어느누구 하나 손색없는 묘어벤져스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3.총평
파묘는 김고은 주연의 오컬트 스릴러 영화로 무덤 속 감춰진 비밀과 친일파의 어두운 연사를 파헤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무덤을 파헤친다는것은 우리 나라에서 보기 드문 조상님들께 불경스러운 것으로 영화로 만든다는 것 자체가 공포 그자체일수가 없습니다.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끝까지 관객을 몰입하게 만듭니다. 무덤 속에서 발견된 무시무시한 거대한 관을 발견한 순간 부터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그 과정에서 과거 친일파의 부끄러운 역사가 드라나고, 과거의 죄악이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는 모습은 우리 사회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 줍니다. 주인공들이 마주하는 위협과 도전들은 스릴 넘치는 긴장감을 넘어 짜릿한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파묘는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 과거의 잘못된 역사가 현재에 미치는 영향을 깉이있게 탐구하며, 우리 사회의 어둥운 면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은 작품입니다. 파묘는 어두운 무덤과 친일파의 암울한 역사를 배경으로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오싹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음악 또한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켜 공포감을 극대화 합니다. 감독의 연출력과 촬영 기법 또한 영화의 장면 하나하나가 예술 작품처럼 느껴지게 만듭니다. 사실 영화 파묘는 겉으로 보면 오컬트 장르의 영화지만 속을 보면 항일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차량의 번호판은 모두 광복과 일제시대와 관련이 있으며, 주인공들의 이름은 모두 독릭투사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