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스즈메의 문단속, 베를린 국제 영화제 초청작품

by 써니버니 2025. 2. 26.

1.줄거리

어느날 부터 꿈을 꾸기 시작하면서 평온했던 스즈메의 인생은 송두리째 바뀝니다. 호기심에 이끌려 소타를 쫓아간 스즈메는 낡고 신비한 폐건물에 도착하고 그 안을 혼자 돌아다니다 붕괴에 홀로 살아남은 것처럼 고인 물위에 뜬 하얗고 오래된 문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문 건너편에는 미지의 재앙의 존재를 알고 그것을 막기 위해 일본 각지에서는 차례차례 열리기 시작한 문들을 닫는 영화 제목 그대로 "문단속 여행"을 떠납니다.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있는 스즈메는 문을 찾아 여행중인 청년 소타를 만나고 그의 뒤를 쫓아 산속 폐허에서 발견한 낡은 문에 이끌리듯 그 문을 열자 마을에 재난의 위기가 닥쳐오고 가문 대대로 문 너머의 재난을 봉인하는 소타를 도와 간신히 문을 닫습니다. 재난을 막았다는 안돔감도 잠시 수수께끼의 고양이 다이진이 나타나 소타를 의자로 바꿔버리고 일본 각지의 폐허에 재난을 부르는 문이 열리기 시작하자 스즈메는 의자가 된 소타와 함께 재난을 막기 위한 여정에 나서게 됩니다. 규수, 시코쿠, 고베, 도쿄 재난을 막기 위해 일본 전역을 돌며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던 중 어릴 적 고향에 닿은 스즈메는 잊고 있었던 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문 하나를 열면 저세상으로 스즈메는 4살때 갑자기 일어난 대지진으로 하루아침에 엄마를 잃었습니다., 엄마를 잃은 스즈메는 문을 열고 저 세상에서 엄마를 찾고 있었고 그때 만난 사람이 엄마라고 생각했지만 어린 스즈메가 만난건 어른이 된 스즈메였습니다. 결국 나를 위로 한건 나였고 치유는 스스로 하는 것이였습니다. 

2.작가, 신카이 마코토

작가 신카이 마코토는 1973년 일본 나가노 현에서 태어났습니다. 2002년 대부분의 작업을 혼자 힘으로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 별의목소리로 주목을 받은 이후 구름의 저편과 약속의 장소, 초속 5센티미터, 별을 쫓는 아이, 언어의 정원을 연이어 발표하였고 다수의 상을 받았습니다. 이미 한국에서도 유명한 애니메이션이기도 합니다. 2016년 발표한 너의 이름은 은 일본에서는 물론,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자신이 감독한 작품을 직접 소설화한 소설 초속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또한 작품성을 상당히 인정받고 있습니다. 빛을 활용한 장면, 재난 영화 소재등으로 특히 유명하며 영상미도 있고 서사가 풍부하여 현재 일본에서는 물론 한국에서도 미야자키 하야오 다음으로 일본 애니메이션계에 권위 있는 감독이라고 합니다. 그중 스즈메의 문단속은 감성적인 연출과 아름다운 비주얼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한 소녀의 성장을 초자연적인 모험과 함께 풀어나가며 지진과 쓰나마의 아픔을 애니메이션 특유의 서정성과 상상력으로 담아내어 관객들로 하여금 감동적인 여운을 남깁니다. 시각적으로나 서사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관객들에게 놓칠 수 없는 작품으로 인간의 회복력과 성장이라는 메시지를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내어 감동을 줍니다. 

3.총평

2022년 11월11일에 일본에서 개봉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국내에서는 2023년 3월8일 개봉되었습니다. 개봉일을 11월11일로 정한것은 동일본 대지진 발생일이 11일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한것이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를 포함한 외국의 개봉날짜를 3월로 통일한것도 지진 발생월이 3월이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본 각자의 문을 닫는 소녀 스즈메의 해방과 성장을 그려 현재의 모험 이야기입니다. 신카이 모코토 감독의 특징이 아포칼립스 배경으로 스토리를 이어나가는데 과거 일본 등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건축물을 배경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재해나 인구 소멸로 사람들이 떠나며 폐허가 되는 장소들이 늘어나고 있고 그런 장소들에 대해 아프도 애도하지 않는것에 대해 이렇게 끝나는것인가 라는 생각에 로드 무비 형식의 영화를 제작 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문을 연다는 건 그때의 기억을 다시 떠올린다는 것이며 작가는 스즈메를 통해 기억의 문을 다시 열었던것입니다. 제목마져 스즈메의 문단속이니 만큼 이런 문이 가지는 의미는 특별하기만 합니다.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동일본 대지진 사건을 다시 한번 꺼냄으로써 살아남은 생존자들에게는 살아가야할 의망의 메시지와 편견과 차별없이 치유를 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하게 만들었습니다.